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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책 축제에 초대합니다. 전주시장 김승수
지난 해 ‘책의 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을 내걸고 대한민국독서대전을 멋지게 치러 낸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전주는 해마다 책 축제를 열기로 하고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첫 번째 전주독서대전을 엽니다.
기록과 출판문화의 도시 전주에 가장 어울리는 축제입니다.
인간이 다른 존재들과 구별되는 이유는 지나간 빛들을 기록하여 전승하는 데 있습니다. 누군가 소중하게 기록한 기억은 책으로 남아 세대를 넘어 이어집니다. 문명은 말 그대로 글자로 밝혀온 빛의 시간들이 책으로 쌓여 이룬 기록과 기억의 지층입니다.
전주는 완판본이라는 기록 출판의 생생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찍은 책들이 팔도 사방으로 퍼져 진기한 이야기꽃을 피웠고 한지를 뜨고 목판을 깎고 갓 찍어낸 책을 사고파는 서포(書鋪)들이 즐비했습니다. 전주 전북의 자연과 문화에서 퍼 올린 근현대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들은 또 어떻습니까. 예로부터 지금까지 전주는 책을 읽고 쓰는 것이야말로 문화로 누리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도착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 독서대전은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펼쳐 놓았습니다.
문화도시 전주에서 여러분 '인생의 책’을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의 문을 활짝 여시길 바랍니다.

책의 도시 전주로 오세요.